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를 비롯해 다수의 기념일이 몰린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1이라는 숫자가 연속적으로 나열돼 일정 모양을 의미하기 쉽고 기억하기도 좋아 기념일로 삼는 단체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숫자 11을 한자로 풀어 쓰고 다시 겹치면 흙 토(土)자가 된다는 의미로 ‘농업인의 날’로 지정했다.
정부는 또 지난 2006년부터 쌀 소비 촉진과 아울러 고유 기념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지체장애인 단체는 직립을 희망한다는 의미로 ‘지체장애인의 날’로 정했다. 코레일은 11이 열차 레일 모양을 닮았다며 ‘레일데이’로 꼽는다.
올해 처음으로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는 이날을 ‘부동산 산업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19개 부동산업체가 참여하는 커퍼런스가 열린다.
이 밖에도 11이 사람 다리 모양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보행자의 날’, 11이 웃는 눈의 모양을 상징하고 있다고 해 ‘눈의 날’
일본에서는 지난 1999년 빼빼로데이를 모방해 ‘포키&프리치의 날’을 만들었다. 중국에서는 혼자임을 상징하는 ‘1’이 4개나 겹쳐 있어 ‘솔로데이’로 부르고 대규모 이벤트를 벌여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할인 쇼핑 벌어지는 날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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