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15일 오후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을 집중적으로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대기업 총수들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이 설립된 이후 이뤄진 이 면담에서 구체적인 지원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올해 3월 K스포츠재단은 롯데 측에 접근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신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른 총수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은 지난 주말 외국에 머물렀고, 14일 귀국해 다음 날인 이날 검찰에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