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의혹을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지난 9월 경영비리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지 두달이 채 지나지 않아 신 회장은 또 검찰에 소환된 것.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을 집중적으로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 재단이 설립된 이후 이뤄진 이 면담에서 구체적인 지원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 시기쯤 롯데가 재단 측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은 정황은 앞서 드러난 바 있다.
올해 3월 K스포츠재단은 롯데 측에 접근해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롯데는 5월 70억원을 더 냈다.
하지만 며칠 뒤 롯데는 70억원을 되돌려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이 돈을 다시 받은 시점이 총수 일가의 경영 비
신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른 총수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은 지난 주말 일본 출장 중이어서 14일 귀국해 다음 날인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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