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25년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최대 규모(3만5000석 이상)로 새로 짓는 잠실야구장 형태 결정에 앞서 사회 각계의 의견을 듣겠다고 22일 밝혔다.
잠실야구장은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88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1982년 개장한 경기장으로 2000년부터는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준공한 지 30년이 넘으면서 시설 노후화, 부족한 시민 편의시설, 협소한 원정팀 선수 공간 등을 이유로 재건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새로 지어지는 잠실운동장의 구장형태에 대해서는 돔형 야구장과 개방형 야구장이 거론되고 있다.
돔형 야구장을 선호하는 측은 날씨 영향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소음과 조명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반면 개방형 구장을 선호하는 측은 야구가 야외스포츠인 만큼 열악한 기후조건이 아닌 이상 굳이 돔구장이 필요하지 않고, 돔구장이 일반구장보다 건설비와 운영비가 최대 2배 이상 들어가 재정부담이 크다고 지적한다.
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프로구단, 야구 해설위원 등 야구계 전문가와 학계 100여 명이 참
또한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는 다음 달 초~중순 서울시 홈페이지와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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