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일어 났습니다.
지구촌에서 며칠사이 이렇게 큰 강진이 세차례나 잇따르고 있는데요.
원인이 땅 밑이 아닌 하늘에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5시 59분.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일어납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 회견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저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즉각적인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약한 쓰나미 외에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본 국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나흘 새 지구촌에선 강진이 잇따르면서, 일각에선 지난주 떴던 68년 만의 대형 보름달, 슈퍼문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지난 197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규모 8.2 이상의 초강력 지진 12개 가운데 9개가 보름달이나 그믐을 전후해 일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2004년 인도네시아와 2010년 칠레 대지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대표적입니다.
보름달이나 그믐 때엔 달이 태양과 힘을 합쳐 지구를 일직선으로 강하게 당기는데, 이때 지구의 지각판이 스트레스를 받아 지진이 쉽게 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질학계도 어느정도 연관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땅이) 약화돼서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작은 지진이 아닌) 큰 지진을 유발하기 위해선 다양한 작동원리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많은 이견이…. "
슈퍼문을 바라보는 보통 사람들의 걱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