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입니다. 조금 전부터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가 실제로 압수수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후부터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
원칙적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은 승인이 필요하나, 청와대 밖에 있는 별관 건물이라 압수수색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실은 말 그대로 고위공직자 비위를 캐는 등 감찰업무를 전담하는 곳입니다.
제2의 사직동팀이란 별칭처럼, 주로 경찰이나 검찰, 감사원의 '정보 담당'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곳을 찾은 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찾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그동안 우 전 수석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최 씨 비위와 관련된 첩보와 제보를 받고도 이를 고의적으로 묵살해왔다는 겁니다.
검찰의 감찰반실 압수수색으로, 이제 우 전 수석의 재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