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마약을 만든 재료는 놀랍게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이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작은 공장.
숨겨진 공간으로 들어가니 각종 기구들이 들어차 있고, 냄비 안에서는 하얀 가루가 발견됩니다.
(현장음)
"완제품이네? 완제품이야. 거의 완제품이라 봐야 하네."
"여기 있는 거 전부 다 마약 제조 관련된…."
30대 한 모 씨가 이 공장에서 지난 9월부터 2달 동안 만든 필로폰은 만 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 350g에 달했습니다.
마약의 주 재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상택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이번에 제조한 사람은 감기약에서 마약 원료물질을 추출해서 마약을 제조했는데요."
한 씨는 인터넷으로 총 19명에게 필로폰을 팔았고 경찰은 이 가운데 3명을 붙잡아 한 씨와 함께 구속했습니다.
신용불량자인 한 씨는 2억 원의 빚을 갚으려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필로폰 구매자 16명을 뒤쫓고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