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광주도 촛불 집회가 한창 진행 중이죠?
몇 명이나 모였습니까?
【 기자 】
네, 5·18 민주광장에 나와있습니다.
광주는 저녁 6시부터 촛불 집회가 시작돼 지금도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저녁 7시 현재 주최 측은 4만 명, 경찰은 1만 5천 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고 촛불을 더욱더 밝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영 / 광주시 일곡동
- "이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도 시민들의 촛불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국정과 헌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환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 시국을 풍자한 문화공연과 함께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전남에서도 여수와 목포 등 18개 시·군에서 5만 명이 참여한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흑산도에서도 주민 100여 명이 손에 촛불을 들고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전북에서도 3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