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오늘(2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 축 추산으로 이 시각 현재 서울 광화문 일대만 해도 100만 명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광화문광장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광화문광장은 약 1시간 반 전부터 촛불집회 본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각계각층 시민들의 시국발언과, 문화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촛불과 LED 촛불을 손에 들고 이곳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 또 눈까지 내려 지난 집회 때보다는 적은 인원이 모였는데요.
눈이 그치고 본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수많은 시민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 집회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광화문 광장만 주최 측 추산으로 100만 명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질문 2 】
많은 참가자가 청와대 주변을 포위하는 인간띠 잇기 행사도 진행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로의 행진은 오후 4시부터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동서 남쪽을 에워싸는 이른바 '인간띠 잇기'가 사상 최초로 실현됐습니다.
최대 행진구간이었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와 청와대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200m에 불과한데요.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를 외쳤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행진은 전반적으로 비폭력,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 질문 3 】
이런 가운데, 야당 정치인들도 촛불집회에 참가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현재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탄핵을 흥정할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박 의원들도 탄핵 대열로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