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농장 구석구석까지 관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접목시킨 일명 '스마트팜' 기술이, 농가 소득을 늘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의 토마토 재배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농민이 스마트폰으로 온도와 습도를 확인합니다.
스마트폰 조작만으로 보온등을 끄기도 하고,
온도가 떨어지는 저녁에는 보온 덮개가 알아서 펴지기도 합니다.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일정 환경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진 '스마트팜'입니다.
▶ 인터뷰 : 박인호 / 토마토 재배 농가
- "전에는 직접 여기에 와서 농장에 관련한 기후날씨에 맞게 일일이 손을 봤어야 했는데 스마트팜을 설치한 지금은 굉장히 편리하게 종사하고…."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스마트팜 농가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토마토 스마트팜 재배 농가는 일반 농가보다 수확이 1.5배 많았고, 소득도 20%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딸기와 참외 농가 역시 품질과 소득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온도와 습도는 물론 이산화탄소 농도 등 여러가지 환경 요인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혜림 / 농촌진흥청 농업빅데이터팀 연구사
- "스마트팜을 도입하면 편리성뿐만 아니라 수량과 품질을 향상하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스마트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팜 농가의 빅데이터를 더 수집한 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농업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