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불교계도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구청에 붙은 현수막입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직설적인 내용의 문구가 눈에 띕니다.
공무원 정치 중립성에 위반된다는 논란에도 이 같은 움직임은 광주 지역 전 구청으로 퍼질 전망입니다.
대구지역에서는 각계 인사 1천여 명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반성문을 발표했습니다.
반성문을 발표한 한 시민단체 회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서 '묻지마 투표'로 대통령을 뽑은 걸 반성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불교계에서도 강도 높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한 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즉각 퇴진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종단 차원에서 대통령 퇴진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불교계까지 조직적으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면서 박 대통령을 향한 압박 강도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