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명 '불수능'으로 불렸는데요,
만점자는 단 3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떨리는 마음으로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른바 '불수능' 탓에 기대했던 것보다 점수가 안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이호욱 /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3학년
- "수시모집에 다 떨어지면 정시모집에 지원해야 하는데 이번 수능이 어려워서 정시에 넣기 힘들 것 같아요."
지난해 16명이었던 만점자도 3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경기 용인외대부고 3학년 (수능 만점자)
- "(모의평가와 비교해) 훨씬 더 체감 난이도가 높았는데요. 정말 뜻밖의 만점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크게 올랐습니다.
수능 성적표는 변별력을 보여주는 표준점수를 원점수와 함께 표기하는데,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더 높아집니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영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5점 올랐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와 영어가 입시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변별력이 생겼기 때문에 하향지원보다는 소신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평가원 측은 지난 6월과 9월에 있었던 모의평가와 이번 수능의 난이도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