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국민행동 측은 우병우 전 수석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곳에 몰려가 당장 청문회에 출석을 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고급 빌라 앞이 북적입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자택입니다.
잠적한 우 전 수석은 현재 이 빌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어제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건네기 위해 이곳으로 입법조사관을 보냈는데요. 우 전 수석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도 동행명령장을 전달하려 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국민행동 측은 즉각 집회를 열어 우 전 수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화 / 국민행동 소속 변호사
- "법을 아는 전 민정수석이 법을 교묘하게 악용해서 숨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행명령장 발부를 사실상 방해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자수하여 광명 찾자! 우병우는 출석하라!"
"우병우는 출석하라!"
집회는 약 3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빌라 안으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경비원들이 주차장 입구 셔터를 내려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