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면 당일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벤트를 내걸었던 부산 해운대의 한 비즈니스호텔이 9일 전 객실의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호텔109 측은 이날 “대통령을 탄핵한 9일 객실 51개의 숙박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사실 탄핵 표결까지 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탄핵의 결과와 관계 없이 9일 낮 12시 9분부터 숙박요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탄핵안 가결 전에 모든 객실이 예약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결정을 환영하며 국정농단사태로 지친 시민들이 하루라도 편하게 쉬고 갔으
해당 호텔은 지난달 18일 ‘박근혜 하야 빅 이벤트 하야 당일 전 객실 무료’라는 홍보 현수막을 내건 바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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