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주말 촛불집회가 오늘(1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어제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오늘도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장현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현재 광화문 광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이곳 광화문 광장에는 본 집회에 앞서 행사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포근한 날씨에 시민들이 오전부터 하나 둘 모여들고 있는데요.
오늘 집회 주최측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낸 자축 행사를 벌이고,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사전행사 이후,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행진이 계획돼 있습니다.
청와대와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이 허용되는데, 오후 5시 반까지만 가능하겠습니다.
저녁 6시부터는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본 행사가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녁 7시부터는 지난 5차 집회부터 이어져 온 '소등 퍼포먼스'와 '경적 울리기' 행사가 열리고요.
저녁 7시 반부터는 본 집회가 끝나고 모두 6개 경로로 2차 거리행진이 시작됩니다.
【 질문2 】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금 탄핵 반대 집회도 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이곳 광화문 광장 근처 청계천 광장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주최 측 추산 약 30만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금은 마로니에공원으로 행진을 마친 상태고요.
회원들은 대형 태극기를 동원하면서 "박 대통령을 구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집회가 계속되면 퇴진행동 측 회원들과의 충돌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경력 2만여 명을 배치해 안전사고 등에 대비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