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전국 각 지의 주요 도시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주 금남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광주 금남로에서는 저녁 7시 현재, 주최 측 추산 7만 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에 나와 있는데요.
대통령 탄핵 이후 집회 분위기가 다소 바뀌면서 거리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제홍 / 광주시민
-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나중에 자식들이 커서 '아빠는 그 시간에 뭐했어?' 물어봤을 때 '아빠 촛불켜고 있었어.' 말하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
특히, 오늘은 방송인 김제동 씨가 이곳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제동 씨의 진행으로 시민들의 자유로운 목소리가 전달됐는데, 역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곳 광주뿐만 아니라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뜨거운 촛불이 타오르고 있는데요.
2천여 명이 모인 부산 촛불집회는 지난주까진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이 주를 이룬 반면, 오늘은 '즉각 구속'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조금 전 시작된 촛불 행진도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뜻에서 검찰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도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치면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정운호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