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인근에 음식점과 커피숍 등 상점들은 '촛불특수'로 환호성을 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가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가져온 새로운 모습입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피 매장 안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고,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근처 제과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인 촛불집회 덕분에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겁니다.
▶ 인터뷰 : 최현진 / 광화문 인근 커피숍 직원
- "촛불집회 기간 평화적으로 시위돼서 손님이 많이 늘었어요."
광화문 인근의 노점들 역시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모인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서원배 / 광화문 인근 노점상
- "이번 집회는 약간 다른 게 너무 평화롭게 진행되다 보니깐…. 저희 매출에도 약간 영향이 상승이 되는 것…."
심야까지 진행되는 집회 덕분에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출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집회가 축제처럼 변하면서 일부 상인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음료와 음식 등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촛불집회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촛불특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현 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성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