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오늘(13일)부터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특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박영수 특검이 대치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는데요. 특검의 수사 준비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박영수 특검팀의 주요 인사들이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견 검사들도 내일까지 모두 이곳으로 올 예정인데요.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에 나설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저희들이 해석하기에는 현행법상 수사 준비 기간 중에도 수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가 곧 시작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만간 현판식과 함께 박영수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 시작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특검 사무실이 오늘 언론에 공개됐죠?
앞으로 그곳으로 이번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되겠죠?
【 기자 】
네, 특검팀은 제가 있는 이 건물 17층에서 19층까지 3개 층을 사용하는데요.
이 가운데 19층 내부 모습을 오늘 처음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검사실과 영상녹화실인데요.
이곳에서 앞으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정호성·안종범·장시호 씨 등은 물론이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불려와 조사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그야말로 수사 초읽기 상황이네요. 그럼 지금 특검팀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특검팀은 수사 인력을 모두 동원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기록을 샅샅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트럭 한 대 분량의 방대한 자료가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는데요.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저희들 특검 입장에서는 충분하게 기록 검토를 해서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에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사 일정을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다음 주부터 특검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관심사는 뇌물죄 입증을 위해 대기업을 상대로 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강제 모금 의혹을 어떻게 파헤치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의혹을 가장 먼저 살필지, 그리고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