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동북부나 의정부를 갈 때 이용하는 도로가 동부간선도로인데, 이곳은 적체가 너무 심한 곳으로 악명 높습니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로 건설하고, 도로가 있던 자리는 공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월 서울 중랑천.
폭우로 범람하면서 서울 도심과 동북부를 이어주는 동부간선도로가 끊겼습니다.
이처럼 비가 조금만 왔다 하면 중랑천은 상습적으로 침수되고,
하루 17만 대가 이용하는 동부간선도로 역시 상습 정체 도로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서울시가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기로 한 겁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지금 보이는 중랑천 밑으로 지하도로가 뚫리고, 동부간선도로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됩니다."
민간자본을 투입해 서울 월계동에서 삼성동까지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도시고속화도로를 만들고, 그 옆에는 단거리 통행에 적합한 지역간선도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상 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 10배 크기의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정말 2026년 완공한 이후에 이 삶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는 거 아닙니까. 저는 투자해야 할 데는 확실히 투자해야 한다…."
동시에 중랑천은 홍수에 안전한 하천으로 만들고, 수질을 향상시켜 물 속에서 놀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2조 4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