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 온 국민의 관심은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이 열리는 서초동 법원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방청객 몫으로 미리 80명을 추첨했는데,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보면 0.00016%에 해당합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 복도에 수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열리는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을 직접 보려고 방청권 추첨에 응모하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최용석 / 경기 군포시 수리동
- "대한민국이 조금 더 건강한 민주국가로 발전하는 역사의 현장 한순간이라고 생각이 돼서…."
법원은 신원 확인을 철저히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대신해 응모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번 응모하는 것에 제한을 둔 겁니다.
이번 재판이 열리는 곳은 150석 규모의 서울중앙지법 대법정.
법원은 이 중 70석은 사건 당사자와 가족, 취재진 등에 할당했고, 나머지 자리를 일반인에게 배정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80석의 방청석을 놓고 모인 사람들은 모두 213명으로 약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방청권을 손에 쥔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채희순 / 서울 길음동
- "그냥 가야 되는구나 싶었는데 끝에서 몇 번째로 딱 당첨되니 기분 굉장히 좋은데요. 로또 당첨된 기분 같아요. 좋아요 아주."
우리나라 인구를 줄잡아 5천만 명으로만 잡아도 0.00016%의 행운입니다.
국민적 관심이 크다 보니 암표가 생길 우려가 있는 만큼 법원은 재판 당일에도 다시 한 번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