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선 독감에 비상이 걸렸고, 휴일인데도 병원를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입니다.
최근 마스크를 쓴 어린아이는 물론 성인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독감 환자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독감 환자
- "머리도 아프고 열도 나기 시작해서 저녁이나 돌아다니면서 기침을 너무 많이 하다가 보니까 몸에 힘도 없고…."
독감에 걸린 학생도 일주일새 4배로 급증하면서 일선 학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독감일 경우 병원에 가거나, 등교 자제 권고 문자를 학부모에게 보냈습니다.
특히 올해 독감은 이미 11월 말에 1천 명당 의심환자가 13.5명으로 유행 기준 8.9명을 넘길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환자 수 7명의 두 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권광인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환자와 접촉을 피해 주고 그리고 공공시설을 이용했을 때, 문 손잡이나 이런 곳에 묻어 있다가 손에 (바이러스가) 갈 수 있으니 손을 자주 씻는 게 아주 좋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이처럼 마스크를 쓰거나, 손 세정 등으로 개인위생을 어느 때보다 신경 써야 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