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순실과 연루된 대기업 총수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추가 자금을 지원 받은 총수들로, 대통령의 뇌물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승마훈련 명목 등으로 지원한 금액은 80억여 원.
그러나 국회 국정조사 특위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을 모른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 등 일부 대기업 총수를 출국금지했습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금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세 기업은 모두 전경련을 통한 재단 모금과 별도로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받았던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검은 총수를 출국금지한 만큼 소환조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대가성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검보 (지난 15일)
- "(대기업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그런 부분은 만일 필요하다면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까지 검찰에서 가져온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이번 주 초 공식 수사 개시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