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집회 내내 헌법재판소 밖은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탄핵에 대한 공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면서 촛불집회 행렬이 헌재로 향한 겁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행진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청와대 인근으로 향했던 지난 촛불집회 행진과는 달리 이번에는 안국역으로 향하는 참가자들이 상당합니다.
안국역은 헌법재판소와 불과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재에 빠른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겁니다.
"국민이 지켜본다. 즉각 탄핵하라"
이 과정에서 촛불집회 참가자와 헌재를 둘러싼 경찰 간 작은 소동도 있었습니다.
집회가 허용된 헌재 앞 100m 지점은 안국역 4번 출구까지였는데, 일부 시민들이 안국역 2번 출구까지 진행했다 강제로 뒤로 밀려나면서 말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주최 측인 국민행동은 앞으로도 헌재 앞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당분간 헌재 앞은 촛불집회의 '메카'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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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전범수·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