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 무역항이죠.
인천항이 개항한 지 130년이 넘었는데요.
신항이 생기면서 오래되고 낡은 항만이 시민 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문화·휴양지로 탈바꿈한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에메랄드빛 바닷물 위로 거대한 배가 들어섭니다.
바닷물을 가둬놓아 밀물·썰물의 영향 없이 사람과 화물이 타고 내릴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갑문항, 인천항 내항입니다.
그동안 대 중국 무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1883년 개항 후 130년이 넘은 이곳은 머잖아 항만으로서 기능을 다 합니다. 인천 신항과 북항 등 신식 항만이 생기면서 기능이 대부분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3년 전부터 민간부문에서 이곳을 시민문화공간으로 재개발하자는 논의가 많았지만, 불확실한 수익성이 늘 걸림돌이었습니다.
결국 정부와 인천시가 나섰습니다.
공공재정을 투입하고 LH공사가 전체적인 사업을 총괄, 민간투자를 이끌어내 지지부진한 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항만 재개발을 통한 새로운 가치 재창조를 위해 흔들림 없이 확고한 생각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인천시는 우선 2021년까지 1부두와 8부두 두 곳을 재개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다른 6개 부두도 개발할 방침입니다.
개발이 모두 끝나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