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가운데 대학 이상 졸업인구가 고등학교 졸업 인구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정규학교를 졸업한 인구 중 2,3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인구는 총 1510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5년 전에 비해 267만 명이 증가했다.
대졸자 중에는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인구가 874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3년제 대학 졸업자가 465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원 이상 졸업인구는 169만8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재학인구를 제외한 순수 졸업자로 이뤄진 30세 이상 인구에서 대학 이상 졸업자는 1260만1000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1206만9000명보다 많았다. 30세 이상 인구에서 대졸자가 고졸자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 이상 졸업인구 비중은 전체 30세 이상 졸업인구 중 38%를 차지해 5년 전에 비해 5.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자는 0.9% 감소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자도 각각 2.0%, 1.2% 줄었다. 30세 이상 인구 중 교육을 받지 않은 인구는 162만2000명으
30세 이상 대졸 인구의 성별을 나눠 살펴보면, 남자는 56.3%, 여자는 43.7%로 나타나 남자가 12.7%포인트 더 많았다. 통계청은 “특히 30~39세 대졸 인구의 성별 격차는 2005년 10.9%에서 2010년 4.4%, 2015년엔 1.1%로 급감했다”며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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