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자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들의 조기 방학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10∼18세 청소년으로 한시적 확대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플루엔자 예방 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국내 계절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51주(12월11일~12월17일)에 1000명당 61.4명(잠정치)로 집계됐다. 유행기준인 1000명당 8.9명을 초과한 수치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같은 기간 1000명당 152.2명(잠정치)이다. 이는 지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 절기 당시 1000명당 115명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한시적으로 해당 연령 청소년에게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하면서 타미플루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시 조기 방학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등교 중지와 학교 내 감염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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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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