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0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변호사 징계 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면서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변 소속 변호사인 장경욱 변호사를 징계하는 과정에 김 전 실장이 개입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취지다
민변은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정 운영을 보좌하는 역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정당한 직무 범위”라며 “그러나 김 전 실장은 권력의 불의에 맞선 변호사의 변론활동에 징계를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실장은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심대하게 훼손했다”며 “특검이 유린당한 헌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청와대가 법무부
비망록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2014년 9월 11일 ‘장경욱 변(호사) 철저 고발 건 조사-안타깝다-변(호사 자격) 정지-법무부 징계’라고 적었다. 민변은 이 메모가 청와대 차원의 지시라고 해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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