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특검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숨진 뒤 청와대의 뭉칫돈이 최태민 씨에게 흘러들어 갔을 것이란 증언도 수집했습니다.
최 씨에게 넘어간 돈은 현재 가치로 3천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최태민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정두언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돈이 종자돈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최 씨의 의붓아들인 고 조순제 씨가 남긴 발언을 근거로 구체적인 정황을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숨진 뒤 청와대의 뭉칫돈이 최 씨에게 넘어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뭉칫돈은 현금이 아닌 채권 형태였고, 현재 가치로 따지면 2~3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역시 최 씨가 채권을 가져가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업무를 맡으며 조순제 씨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최 씨 일가의 재산을 둘러싼 의혹과 조 씨의 증언을 최순실 게이트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에게 전달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