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이 내년 1분기까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 '고용절벽'이 우려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30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명(3.0%) 증가했다.
이는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 1208곳을 조사한 결과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 6000명), 운전·운송 관련직(3만 1000명), 영업·판매 관련직(2만 8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2만 6000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 2000명), 도·소매업(3만명), 운수업(2만 8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만 8000명) 순으로 많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27만 5000명에 달했으나, 300인 이상 대기업은 3만명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채용계획인원은 전년보다 4.5% 증가했으나,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0인 이상은 8.8%나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사업체 채용인원은 61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0.5%)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채용인원이 50만 1000명으로, 300인 이상(11만 2000명)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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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으로 대기업의 고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스럽다"며 "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과 구직자 기피 등으로 일부 사업장이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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