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자로가 올린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세월X'가 공개돼 추모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면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가 만든 노란 리본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로는 지난 2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세월호 참사 재조사를 촉구하는 '세월X'를 올렸다. 이 영상에는 그동안 제기됐던 세월호 고의 침몰 의혹에 대한 반박과 사고의 원인이 잠수함 등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담겼다.
'세월X'는 공개된 후 박근혜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 의혹과 얽혀 세월호 참사 원인을 다시 규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조되는 계기가 됐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네티즌이 다시 늘어나면서 이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도 온라인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 언론사가 최근 세월호 관련 보도에 추모의 뜻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끝이 뾰족한 노란 리본을 썼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베 사용자들이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노란 리본을 연상하게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노란 리본은 올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작됐다. 공식 추모 리본과 달리 양 갈래 끝부분이 뾰족하게 파인 모양으로, '추모'가 아닌 '축하' 의미를 담고 있다. 추모 문구도 '기억하라'라는 의미의 'REMEMBER'가 아닌 'ILBE(일베)'를 넣은 'REMILBER'로 바뀌었다.
세월호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초반에는 리본이 여러 모양으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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