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주그룹 제공 |
고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에게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됐다고 그룹 측이 30일 밝혔습니다.
국민추천포상 제도를 통해 선정된 국민훈장은 정부가 국민을 대표해 수여하는 상이며, 이 중 국민훈장 동백장은 세 번째 등급 훈장에 해당합니다.
서울 중랑구청은 문태식 명예회장이 콘크리트 산업 발전과 기부 등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커 국민추천포상을 신청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습니다.
문 명예회장은 '개척자 정신'을 창업 이념으로 내걸고 콘크리트 기술과 건자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는 수입에 의존하던 나무 전신주를 콘크리트 전신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오늘날의 아주그룹 기반을 닦았습니다.
1960년대 문 명예회장은 "전신주를 콘크리트로 만들면 5분이면 되는데 왜 비싼 외화를 주고 몇 년씩 걸려 나무 전신주를 수입해야 하느냐"며 망우리에 6만6116㎡ 부지의 콘크리트 전신주 공장을 세우고 아주그룹의 모태인 아주산업을 키워냈습니다.
1970년대 건설용 고강도 흄파이프를 공급한 데 이어 1980년에는 망우동에 레미콘 공장을 지어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문 명예회장은 2013년 아주그룹 사업의 첫 발원지인 중랑구에 토지 26만3799㎡, 시가 400억 상당의 사재를 기부했습니다.
올 초에는 유가족들이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문 회장의 생가를 비영리기관에 기부해
미망인 백용기 여사를 비롯해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문재영 신아주 회장, 문덕영 AJ가족 부회장 등 유가족들은 경기도 남양주의 문 명예회장 묘소를 찾아 추서 받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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