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구속 12시간 만에 오후 특검 소환…삼성합병 압력 의혹 진위 수사
↑ 문형표 구속 삼성합병 압력 /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구속 약 12시간 만에 31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됩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대치동 사무실에 문 전 장관을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새벽 2시께 구속됐습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 신병을 최장 20일간 확보한 것을 계기로 두 회사 합병 찬성과 삼성의 '비선 실세' 최씨 '특혜 지원 의혹'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정조준하기 위한 발판입니다.
문 전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찬성 결정을 사실상 지시했으며, 청와대 측과 논의해 사실상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특검에 따르면 복지부 실·국장급 간부 인사들은 조사 과정에서 '문 전 장관이 합병 찬성 결정을 끌어내는 데 소극적인 간부에게 퇴진을 요구했다'는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그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 등에 대한 진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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