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뇌물죄를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전격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그룹 특혜와 관련된 부분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구속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전 보건복지부 장관
- "대통령 지시였습니까?"
- "아닙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개입했다는 의혹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삼성 측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진술을 확보한 한편, 박 대통령 지시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지난번에 저희들이 브리핑 할 때 두 명을 사전 접촉한 것으로……. 그때 진술을 확인했습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독대 직후 삼성이 최순실 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장시호 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형표 전 장관을 상대로 최순실 씨와 삼성그룹과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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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