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선정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가 로스쿨 예비 인가 반납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고려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고려대학교가 로스쿨 반납을 검토하기 위한 회의에 들어갔죠?
네, 그렇습니다.
잠시 전인 12시부터 고려대학교 법대 전체 교수들이 모여 로스쿨 예비인가 반납을 두고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회의에는 이기수 고려대 신임 총장도 함께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어제 로스쿨 배정 인원이 지나치게 적어 이번에 인가받은 로스쿨은 포기하고 당분간 법과대학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경효 법대학장은 회의에 앞서 로스쿨 예비인가를 그대로 따르기에는 교수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로스쿨 자체를 반납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법고시 합격생 수와 비교할 때 로스쿨 배정인원에 대한 불만도 커 오늘 회의를 통해 고려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법대 학장 출신인 이기수 총장 등 보직교수들 중심으로 로스쿨 반납이라는 강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사실상 로스쿨 반납이라는 강경 입장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질문2)
오늘 안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려대가 로스쿨을 반납하게 되면 도미노 인가 반납 현상도 우려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고려대가 로스쿨 인가 반납을 결정하면 배정 인원에 불만을 품은 대학들이 연달아 로스쿨을 반납하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로스쿨 출범 자체가 차질을 빚게 돌 가능성이 높은데요.
예비인가를 받은 서강대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건국대, 한
현행 로스쿨특별법은 총정원을 제한하는 데다 청와대가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예비인가 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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