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기수 총장과 법대 교수들은 반납 쪽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 입니다.
고려대학교 이기수 총장과 법대 교수 등 32명은 로스쿨 예비인가 반납 결정을 일단 미루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법대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전체 교수회와 동창회 등과의 추가 논의를 한 뒤에 최종 결론을 내리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 하경효 고려대 법대 학장
- "사안이 워낙 중대한 만큼 학생과 다른 교수들, 학교 본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기수 총장과 법대 교수들은 로스쿨 반납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인터뷰 : 하경효 고려대 법대 학장
- ""오늘 회의에서 로스쿨 반납에 대해 대부분의 교수들이 공감했다. 관련 서류를 적극 검토하겠다."
최종 결정은 유보했지만 로스쿨 반납에 무게가 실린 것입니다.
고려대는 예비 인가를 반납한 뒤 현행 법대와 법무대학원 체제를 유지하고 2년뒤 로스쿨 재인가 시점에 다시 인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려대가 반납 결정을 할 경우 소수 인원을 배정받은 중앙대와 서강대, 건국대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들의 도미노 로스쿨 반납 사태가 현실화될 경우 자칫 로스쿨 출범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단국대와 홍익대, 조선대 등 로스쿨 예비 인가 탈락 대학들의 줄소송 역시 로스쿨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어 로스쿨 논란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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