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50여개의 차명의심계좌에서 이명희 회장의 계좌로 3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일주일 동안 삼성증권 전산센터 2곳을 압수수색해 1500여개에 달하는 차명의심계좌를 추가로 발견하고 돈 거래 내역을 확인 중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조만간 김인주 삼성전략기획실 사장과 최광해 부사장, 전용배 상무 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들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과 계열사 지분을 이재용 전무에게 헐값에 넘겨 경영권을 불법 승계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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