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련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이건희 회장 장남 이재용 전무가 오늘 오전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오늘 오전 9시 쯤 피고발인 자격으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차례 검찰의 서면조사를 받긴 했지만 수사 당국에 출석해 조사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용 전무는 특검보 3명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e삼성' 사업을 주도하다 200억원 이상 적자를 내 이 손실을 삼성 계열사들에게 떠넘긴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재용 전무가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면서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며 조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재용 전무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 끝날 것 같다"면서 "추가 소환 여부는 진행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다시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중앙일보 계열분리와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과정 등을 조사하기 위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게 다음주 월요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삼성일가에 대한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