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공개한 삼성의 돈을 받은 현 정부 고위인사들입니다.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은 삼성 비자금 계좌의 개설과 관리를 주도해 온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사제단은 이종찬 민정수석이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전종훈 신부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이종찬은 삼성 관리 대상으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 수수 뿐만 아니라 현직 고검장 신분으로 이학수 사무실을 방문해 여름 휴가비를 직접 받아갔다"
사제단은 또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도 삼성의 관리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전종훈 신부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 법무팀장이었던 당시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됐던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의 경우 삼성의 비자금을 관리한 핵심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사제단은 명단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삼성의 비리 핵심을 캐는 데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현 정부의 핵심에 있으면 삼성 수사가 올바로 진행되지 않을 것 같아 공개하게 됐다"며 "본인들이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제단은 또 "명단 공개를 최소화 했다"고 말해 특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로 공개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유상욱 / 기자
-"삼성이 로비를 벌인 정부 고위직 명단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삼성 특검팀이 이를 단서로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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