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삼성 떡값' 명단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모레(11일)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의 로비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김용철 변호사가 모레(11일)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와 연락을 취해 11일에 출석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의 조사가 다소 추상적이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삼성 떡값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술을 듣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전화 녹취 등을 기록한 75쪽 분량의 삼성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경우 김 변호사가 직접 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만큼, 뇌물을 전달한 시간과 장소, 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물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출석 시기 보다는 수사가 본질로 가야한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의 진술이 구체적일 경우 우선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한편 삼성 특검의 1차 수사기한 60일이 오늘(9일)로 끝남에 따라 특검팀은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해 수사를 진행합니다.
이 기간동안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 승계와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 수사에 박차를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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