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김씨와 둘째·막내 딸은 질식시켜 살해했고, 큰 딸은 둔기로 때리는 등 방법도 잔인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의자 이호성의 범행은 치밀하고도 잔인했습니다.
이씨는 먼저 지난 18일 오후 쯤 내연녀 김연숙과 김씨의 막내 딸을 질식시켜 살해했습니다.
이어 경찰 추정 시간으로 저녁 7시 뒤늦게 귀가한 둘째 딸을 역시 같은 수법으로 살해했습니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같은 날 자정, 김씨의 큰 딸을 승용차에서 둔기로 머리를 때려 살해했습니다.
인터뷰 : 서중석 / 국과수 법의학 부장
-"망 김연숙과 망 정진아와 망 정해아는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이고 큰 딸 망 정선아는 둔기에 의한 고도 둔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
이씨는 살해 후에도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씨를 떄려 생긴 침대 위 혈흔을 잉크로 감추려 시도했고, 사전에 시체를 싸기위한 비닐과 가방을 준비하는 등 범죄를 계획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잔인한 범행을 끝낸 이씨는 다음날 광주로 내려가 또 다른 여인 이씨에게 확보한 김씨의 돈 가운데 5천만원을 형에게 주라며 맡깁니다.
그리고 언론 보도가 시작되자 이씨는 경기도 일산 지인 차씨의 집에서 숨어 있다 지난 10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식이 끝나는 보름 뒤에나 피해자 네명의 사망 시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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