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주식 일부가 임직원 명의의 차명 소유로 돼 있는데다, 이 주식의 배당금이 미술품 구입에 쓰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임직원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일부가 차명 주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생명 개인주주 12명 중 일부의 주식이 차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차명주식이 그룹의 소유인지 아니면 이건희 회장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임원 명의의 차명주식이 그룹 차원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차명주식의 배당금 등 일부가 미술품 구매에 쓰여진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특검팀은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국제갤러리에 입금돼 삼성의 비자금이 미술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제갤러리는 서미갤러리와 함께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해외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곳으로 지목된 곳입니다.
비자금 조성과 미술품 구매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면서 특검팀은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소환해 조사
이런가운데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번째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 삼성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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