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사는 창희네 가족은 부모를 비롯해 자녀까지 지적장애에 걸려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축구선수가 꿈인 창희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지만 선생님의 도움 속에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창희의 부모님들도 모두 선천적으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입니다.
집안 살림도 대부분 팔순이 넘은 할머니가 도맡아합니다.
인터뷰 : 이분이 / 창희 할머니
-"몸이 아파도 애들 때문에 할수가 없어요 해줘야지. 어떻게 아파 죽어도. 들어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애들도 있으니까."
상황이 이렇다보니 벽에는 곰팡이가 피고, 천장에는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창희의 어머니 정숙씨는 부디 가족이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인터뷰 : 이정숙 / 지적장애 2급
-"엄마 오래 사시고 애들 더 씩씩하게 살면되고, 저기 아빠도 오래살면 좋은데 심장이 아프네요."
하지만 창희 할머니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 이분이 / 창희 할머니
-"죽어도 제대로 눈도 못 감고 죽겠어. 이제 힘이 모자르면 어디가 품을 팔 수가 있나 허리가 꼬부라져서. 너무너무 힘들고 아프고."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로 험난한 인생 여정을 걷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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