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탈락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것과는 달리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은 서울대에서 부교수였다가 정교수가 되면 특별한 심사없이 정년까지 교단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서울대가 이번 정년보장 심사에서 신청 교수 39명중에서 무려 10명을 탈락시켰습니다.
4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정년보장을 거부한 것입니다.
그동안 형식적인 심사를 해 지난 5년 간 본부 심사위원회 탈락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 : 김완진 / 서울대학교 교무처장
-"실질적으로 위원회에서 심층적으로 평가를 했어야만 했는데 그런 것을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하지 못했다. 이번서부터 그걸 적용 하게 될 겁니다."
이렇게 파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평가에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서울대는 교수 9명에다 외부인사인 해외 명문대 출신 초빙교수 한 명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가 강도높은 심사를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교수들의 파벌을 없애고 학내에 개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서울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서울대는 오는 2학기부터 심사위원회의 3분의 1 이상을 외부 인사로 구성한다고 밝혀 정년보장 심사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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