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자율화 조치로 공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았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예고하지 않았던 정부의 학교 자율화 발표에 일선 교육 현장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진택 기자
- "그간 경쟁과 순위 매기기를 멀리 해 왔던 공교육은 이제 바뀔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당장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최윤정 관악구 신림동
- "만약에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도 있지만 또 형식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학부모들은 못믿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초등학교의 수준별 학습을 반기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인 나연이도 우열반 수업을 자못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인터뷰 : 김나연 / 인헌초등학교 5학년
- "수준이 비슷하니까 공부할 때도 별로 친구들이 뭐라고 안하고..지금은 틀리면 친구들이 놀리고 그러거든요"
일선 선생님들도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진단을 해 봅니다.
인터뷰 : 윤인호 / 숭의초등학교 교감
- "초등학교의 경우 각종 규제가 다 풀린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는 것이어서 학습 결손을 보완하는.."
새정부 들어 첫 시행되는 학교 자율화 정책이 망가진 공교육을 되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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