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폐사 이후 열흘이 지나서야 방역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C&M 국원표 기자입니다.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꿩 두 마리가 폐사한 것은 지난달 28일입니다.
폐사하기 나흘 전, 성남 모란시장에서 사온 것들입니다.
이후 사흘 사이 칠면조와 금계, 닭이 연달아 폐사합니다.
광진구는 지난 3일에서야 AI 감염 여부 감정을 의뢰합니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1일 칠면조가 폐사했을 때, 지역 동물병원에서 원인이 AI가 아니라 자연사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2일과 3일 각각 폐사한 금계와 닭의 AI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살처분이 끝나고 방역작업이 시작된 것은 첫 폐사 이후 8일이 지난 6일 새벽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성 /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
-"조류를 싣고 왔다갔다 하는 곳이 아니어서 별도의 의심 사례만 갖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는 없었다."
서울시는 폐사한 꿩이 자연학습장에 들어온 지난달 24일부터 살처분이 시작된 지난 5일 밤까지 불특정 다수가 조류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광진구에 6일 임시반상회를 열어 조류와 접촉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이들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토록 조치했습니다.
C&M뉴스 국원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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