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셋별이는 수두증에 걸려 호흡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셋별이 어머니도 몸이 불편하고, 아버지 직업마저 불안정해 셋별이 가족은 힘든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뇌에 수액이 차는 수두증에 걸린 셋별이는 스스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목에 구멍을 내고 호흡기를 찬 셋별이는 엄마라는 말조차 입밖에 내지 못합니다.
그동안 셋별이는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인터뷰 : 이미옥 / 셋별이 어머니
-"이불에 쏟아요. 수돗물 튼 듯이 팍 나오면서 토했어요. 많이 토한거죠. 먹은 걸 다 토했으니까요."
아버지는 호스를 통해서만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셋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인터뷰 : 정대용 / 셋별이 아버지
-"우리 애기보다 한 일년 늦게 낳은 애기들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고, 잘 걸어다니고 있으니까 그런 모습 보면 진짜 안스럽고 마음이 아파요."
셋별이네 가족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병원에 오래 머물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집은 비좁고 곳곳이 낡아 몸이 아픈 셋별이가 머물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 정대용 / 셋별이
-"집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손을 웬만큼봐서는 되지도 않고 임시방편으로 이렇게 하고 있어요."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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