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나친 간섭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의 교직원이 총동원돼 주말 촛불문화제 현장단속에 나섭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주말 저녁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각급 학교 교감과 장학사 등 900명을 내보내 학생지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각급 학교들도 생활지도부장 등 교사들을 현장에 보낼 방침이어서 현장지도에 나서는 교직원은 1천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많은 수의 교직원이 동원되는 것은 학생들 사이에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를 위해 '5월17일 등교 거부' 움직임이 문자 등을 통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교육당국이 너무 지나친 간섭을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기왕 나간 학생에 대해서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자칫 거기서 아이들이 몸상하는 걸 막고자 하는 거예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
이처럼 교육당국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자칫 분위기가 격화될 경우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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