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 산하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은 모두 10개.
이들의 연간 예산 합계액은 17조 5천억원. 근무 인원 수도 1,450명에 달합니다.
정부 부처로는 처음 행정안전부가 산하기관의 예산과 인력을 각각 10%와 5% 가량 줄이는 내용의 경영합리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산하기관장의 보수를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가량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백운현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 "행정안전부는 먼저 기관장 보수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성과급도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경영평가를 받는 기관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되, 사업적, 투자적 성격이 강한 기관은 연봉의 60%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산하 조직은 유사 중복 기능과 소규모 부서를 통폐합하되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은 가능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경영합리화 방안은 올해안에 기관장이 교체되는 곳에선 취임과 동시에 바로 실시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올해말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행안부의 이번 추진 계획은 다른 부처들 산하기관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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