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이어 정부도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버스업계가 운행을 감축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일부 노선은 아예 운행이 중단되는 등 버스 이용객들에게 큰 혼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6대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측에서도 동결 움직임이 감지되자 버스업계가 운행 노선을 대폭 줄이겠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버스 운송사업조합 연합회는 버스 요금 인상을 비롯한 5개항의 요구사항에 대해 15일까지 정부측 답변이 없으면 즉각
행동에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16일부터 노선을 30% 감축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50% 이상 운행 노선을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회는 전국 시내·시외버스 533개 업체가 가입한 조직으로 전국 각지에서 4만여 대의 버스를 운행 중입니다.
현재 버스요금은 시내버스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외·고속버스는 국토해양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가 정한 소비자 물가 상승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또 노선 감축이나 운행 중단 여부는
하지만 업계가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경우 일부 노선은 아예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도 높아 버스 이용객들에게 큰 혼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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