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불이나 1시간여만에 꺼졌는데요. 빌라 1층에 난 불은 출동한 소방대가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면서 진압해 다행히 다른 층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14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전기적인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연휴가 시작되기 무섭게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요. 5일 오후 5시 5분쯤 경남 김해시 안동에 있는 한 교차로에서 승객 26명을 태운 버스가 스타렉스와 충돌한 뒤 그 충격으로 승용차 2대와 연쇄 추돌하면서 약 2m 높이의 옹벽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과 승합차 탑승자 등 13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 연휴 첫째 날 오전 1시 30분쯤에는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한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컨테이너 안에는 사람이 없었는데요. 불은 약 10분만에 꺼졌지만 건물 특성상 대형화재로 번질뻔했던 사고였습니다.
▶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어제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렸는데요. 빗속 산행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48살 황모씨 등 등산객 2명이 낙뢰를 맞아 부상을 입었는데요. 황모씨는 머리 부분에, 함께 있던 48살 이모씨는 목걸이 부분에 낙뢰를 맞으면서 흉부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 지난해에도 북한산에서 낙뢰를 맞은 등산객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최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산행 중 낙뢰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산행 도중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끼거나 번개가 치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우묵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하는데, 이 때 땅에 엎드리는 것은 가장 위험합니다. 또, 낙뢰가 칠 때 지팡이나 우산 등의 긴 물건은 멀리하고 한곳에 모여 있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으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